총동회장 출마의 변(이력서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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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설동석(0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671회 작성일 06-06-26 11:57본문
出 馬 에 즈음한 小 懷
총동창회는 물론 각 기수 별 동기 모임 자체가 아직 최소한의 정형화된 기본 뼈대도 갖추지 못했던 1990년 가을..
혹시라도 사업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는 다소 불순한(?) 의도에서, 그때까지 초창기 4회 동기 회를 잘 이끌어오던 하민호군의 뒤를 이어 동기회장을 맡으면서 총동창회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3년여 세월 동안 당시 1회 동기회장이자 총동창회장 이었던 이범래 선배님을 모시고 여러 활동을 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우신 총동창회 최초로 동문 주소록과 신문을 저의 사무실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작업해 발간한 일은 아직도 저에게는 뿌듯한 자부심으로 남아있습니다.
지금도 오로지 순수한 열정 하나로, 언제나 웃으며 여러 짜증스럽고 힘든 봉사를 하던 여러 후배님들의 얼굴이 눈에 선합니다.
그야말로 오히려 총동이 저에게 선사해준 소중한 추억이지요..
제가 근 15년여 동안 여러 동문 선후배님들과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느낀 바람직한 총동창회의 운영방안은 다음 세가지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그 첫째로 우선은 동문 모임이 즐거워야 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우리 우신 동문 모임이 온라인 상이나 실제 모임 모두 그다지 썩 유쾌하지 못했던 특정 시기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일말의 책임이 있었던 점을 굳이 부인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상황은 저와는 전혀 상관없이 이미 근본적인 갈등의 씨앗이 잉태되어 있었던 최악의 상태였다는 점을 꼭 변명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번에 총동회장이 된다면 동문끼리 인터넷은 물론 실제 모임에서도 일체 험하게 부딪히는 일없이, 오직 따뜻한 격려와 서로에 대한 적극적이고도 애정 어린 관심이 넘치는 그런 공동체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꼭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을 피하고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의 실질적인 선거 공약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 두 번째는 바로 서로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실질적으로 조금이나마 이 험난한 세파를 헤쳐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그런 커뮤니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혹자는 소위 패거리 문화의 폐단을 지적하며 아직도 무슨 고등학교 동문타령이냐며 개탄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소위 시장 논리라는 잔인한 절대명제의 미명아래 지나치게 경쟁적이며 살벌한 세상을 살아내느라 대부분의 동문들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극도의 긴장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삶에 치여 지치고 피곤해져 있을 때, 우선은 친하고 편한 고등학교 동문이라도 만나서 정감 어린 소주잔이라도 기울이며 작은 위로라도 받고 싶은 게 또한 인지상정이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친해진 동문에게 백 번을 망설이다가 조심스럽게 무슨 작은 청탁이라도 하게 되면, 순식간에 관계가 바로 어색해진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다들 이런 썰렁한 경험이 한두 번은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사회적 지위가 확실한 전문직 종사자는 “동문간에 왜 부탁을 해서 서로 피곤하게 만드느냐?”며 점잖게 질타를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세상사는 게 어디 남에게 신세 한 번도 안 지고 원리원칙대로만 살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이런 분들은 사실 총동 모임에도 잘 안 나오십니다^^
‘대한민국 사기 사건의 절반은 고등학교 동문 사이에서 벌어진다’ 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는데요..
그럼 이런 폐해를 최소화 시키고 동문간의 정감 어린 따듯한 관계는 안정적으로 계속 유지 발전 시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좀 친해져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청탁과 관련된 부작용을 최소화 시켜, 소위 잘나가는 동문들이 아주 맘 편히 동문 모임에 나올 수 있게 하는 안전 장치로는 어떤 방법이 가능할까요?
이런 방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가칭 ‘우신고 동문 지원 센타’ 라는 기구를 신설해 동문간의 작은부탁과 이에 따르는 도움의 손길을 중간에서 중개내지는 조정해 주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만일 총동의 여러 사정에 밝고 신망을 얻고 있는 동문들이 공신력을 가지고 따뜻한 마음으로 발벗고 나서준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서로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소나마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얼마든지 조성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자신.. 작은 도움을 주고 싶어도 우선은 그 사람과 도움을 받고 싶어하는 내용을 순수 히 받아들이지 못하는데다, 더 솔직히 말하면 소위 괜히 엮이고 싶지 않아 애써 외면한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그리고 세 번째 제가 마지막으로 강조 드리고 싶은 점은 좀 거북스러운 내용이 될 수도 있지만 꼭 언급하고 싶은데요..
우리 우신고 졸업생이 어느덧 근 2만 여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고등학교 동문간의 친목 단체라고 해도 역사가 오래된 고등학교 총동창회에는 어김없이 명기되어있는 소위 ‘신상필벌’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우리 우신고 총동에도 슬슬 필요한 시점이 아닌 가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피력해 봅니다.
언제나 마음의 고향같이 편안해야 되는 고등하교 동창회에서 무슨 느닷없이 ‘신상필벌’이냐고 의아해 하실 수도 있겠지요..
물론 당연히 모교의 발전과 총동의 활성화에 기여를 한 동문에 대해 상징적으로나마 포상을 실시해, 마음으로부터 당사자의 명예를 드높여 드리자는 취지의 ‘상’ 쪽에 대부분의 무게를 둬서 받아들이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나 동문간의 화합과 총동창회의 바람직한 발전에 현저하고도 심각하게 저해되는 행동을 한 동문에게는 이에 따르는 최소한의 조치도 다소는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하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의당 당사자는 물론이고 총동의 여러 운영자와도 지겨울 정도로 충분히 상의를 해서 아주 조심스럽게 처리를 해야 되겠지요..
만약 제가 자랑스러운 우리 우신 고등학교의 총 동창회장 직을 맡게 된다면, 위의 세가지 원칙하에서 총동을 이끌어 나갈 것임을 조심스럽게 밝히는 바이며 이것으로써 간단하나마 출마의 변을 가늠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6월 23일 4회 설동석 拜上
우신고등학교 총동창회 선거관리위원회 貴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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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력 서
1. 성명 : 설동석(薛東釋)
2. 주민번호 : 610912-1******
3.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369-1
4. 직장및직위
-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910-13 ㈜우신상운 대표이사
5. 학력
*1974.2 서울매원초등학교 졸업
*1977.2 서울삼선중학교 졸업
*1980.2 서울우신고등학교 졸업
*1980.3 고려대학교 농대 특차입학
*1981.9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휴학
*1984.8-1985.9 대만국립사범대 언어연수과정
*1990.6 대만 문화대 무역학과 졸업
*1993.6 대만 문화대 경영대학원수료
6. 군복무사항
*1981.11-1984.3 육군 제5군단(병장 만기제대)
7. 경력
*1990-1995 ㈜비성 이벤트컨설팅그룹 대표이사
*1995-현재 ㈜우신상운 대표이사
*2005-현재 중국어 온라인교육학원 ‘팡거’ 설립 운영
(http://www.pangge.co.kr)
上記 記載事項은 事實과 相違하지 않음을 確認함.
2006년 6월 23일 설 동 석 拜上
우신고등학교 총동창회 선거관리위원회 貴中
댓글목록
박준수(20)님의 댓글
박준수(20)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새까만 후배 인사드립니다. 일단 오랜만에 총동문회 들어왔는데 선배님들 뵙게 되어서 참으로 반갑습니다. 요즘은 고등학교 동창들이 어떻게든 잘 모여 험한 세상 같이 살아가자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다 어려운 시기에 조그만한 정이라도 교류되는 모임이 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