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4.12.11]

우신 총동창회 송년의 밤!


 가슴 뿌듯합니다.

 선후배 동기 간에 왁자벅적 박장대소하며 학창시절로 시간여행을 하며 이마를 맞대고 가슴을 연 대화로 우신인의 우정과 결속을 다지는 더 한층 믿음직한 모습들! 실로 오랜만에 믿음과 존경과 사랑이 넘치는 하나된 시간 속에, 활기와 열정과 젊음이 아우러지는 한마당이었습니다.

 세상을 닮은 편가름이 없는 훈훈한 우신인의 우정과 추억담에 함께 젖을 수 있었던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가쁜 세모의 짧은 시간이었으나 흐뭇한 정경을 담아 두고두고 추억할 뜻깊은 만남의 장(場)이었습니다. 멋있었습니다.

 옛 은사님들을 한 분 한 분 찾고 삷아 존경으로 모신 우신 총동창회 송년의 밤! 지금 이 순간도 흐뭇합니다.

 동문 선후배 300여 명이 하나된 성대한 송년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한 한상준 회장님을 비롯한 총동창회와 동문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마음 든든합니다. 총동창회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자랑스럽고 든든한 우신동문 여러분!

 이 같은 여러분들의 은사 존경과 모교 사랑을 소중히 담아 개교 30년 한 마름을 넘어선 모교는 더욱 힘찬 걸음으로 새로운 30년 아니 300년을 향한 발전의 기반을 차근차근 다져가고 있습니다.

 노후시설 개선을 위해 지난 해 여름 도서관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금년에는 자율학습실을 최고 수준으로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동문들께서 기증해 주신 의자 200여 개도 후배들이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학교 역사물 전시 시설도 새로 마련하였습니다. 동문 여러분들의 동참과 협력으로『宇信 30年史』발간과 학교 홍보책자 발간, KBS홀에서의 개교 30주년 기념 연주회, 교내축제 등을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숙원이었던 본관과 과학관을 잇는 연결 통로도 구청의 지원을 이끌어내어 깔끔하게 시설하였습니다. 나아가 교육청에 지원을 요청하여 낡은 교실 출입문 140여 짝을 모두 교체하고 학교 담장도 산뜻하게 개축하였습니다.

 이런 교육환경 개선을 바탕으로 모교에서는,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는 자랑스런 우신동문 여러분들을 이어나갈 후배들을 육성하기 위해 전교직원이 합심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금년 대학입시에도 서울대 수시1차 합격 6명, 연세대 6명 등 현재까지 수시모집에서만 70여명이 합격하여 인근 타교에 비해 월등한 실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모두는 모교 선생님들의 열정어린 제자 지도 덕분이기도 하지만 동문 여러분들의 뒷받침 - 지역주민과 다른 학교가 부러워하는 신선하고도 훈훈한 모교 사랑 후배 사랑 - 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인근에서 다들 부러워하는 총동창회 주관의 성대한 송년모임과 아름다운 사은행사, 대대적인 개교 30주년 행사 지원과 동참, 수 백 명이 지원하고 동참한 1일 명예교사활동(2003년, 2004년), 장학금 기탁(10회 이용남 동문 800만원, 경희대 치대동문 등), 자율학습실 의자(2003년 200여 개), 최신형 디자인 의자 200개(2004년 10회 김진만) 등 교육기자재 기증, 왕성한 졸업 기수별 활동과 지역별 활동, 한솔 동문 합창단, 관악반 동문, 민속반 동문, 미술반 동문, 축구 야구 럭비 육상 유도 씨름 등 다양한 동호회 활동을 통한 모교후원은 물론 모교 담당(지원) 변호사, 의사, 학교운영위원 활동과 학부모회 활동에 이르기까지…… 이런 일들이 아무나, 어떤 학교에나 있는 쉬운 일입니까?

 모교 전교직원은 동문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와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모교의 이름으로 기꺼이 우신동문 여러분들의 이같이 신선하고도 훈훈한 모교 사랑 후배 사랑 사례를 전방위로 알리는 전령이 되겠습니다.

 앞으로 모교에서는 법인과 교육 관계기관, 지역민은 물론 총동창회와 동문 여러분들과도 더욱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학교발전을 위한 구체적이며 효과적인 대책을 세워서 하나하나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모교가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동문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총동창회와 모든 우신동문들께 감사드리며 행복과 건강이 늘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4.12.11

우신고등학교장 노 재 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