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자 우천 장학엽(요셉) 초대 이사장님 31주기 추도식(4월17일07:50~ 동상 앞,방송)

- 추 도 사 -

▸본교 설립자인 고 우천 장학엽(요셉) 초대 이사장께서는 1903년 5월 23일 평안남도 용강군 대대면 월곡리에서 출생하시어 1985년 4월 17일 82세를 일기로 타계하실 때까지 국가 장래를 반석에 올려놓을 수 있는 방법은 오직 교육을 통한 인재 육성만이라 믿으며 앞장서 실천한 선각자이셨습니다.

 ▸우천 선생께서는 1920년대 초 암울하던 일제 치하에서 우리 민족의 장래를 위한 인재 육성의 절실함을 깨닫고 약관 20세에 황해도 곡산 공립 보통학교 교사로 2년여를 헌신하면서 교육구국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우천 선생께서는 일제 치하에서 우리 민족과 독립국가의 장래를 위한 혼을 심는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1924년에 평남 용강군에 진로그룹의 모태인 진천 양조상회를 세운 후, 이를 바탕으로 1938년에 평남 용강군에 명덕 유치원, 보람 학교, 명덕 학원을 설립하고, 1947년에는 진지 중학교, 진지 여자 중학교, 진지 고등학교를 설립・운영함으로써 마음 속 깊이 간직한 교육구국의 일념을 실천에 옮기셨습니다.

 ▸그러던 중 꿈에도 그리던 조국 광복을 맞았으나 그 기쁨도 잠시 뿐, 한국 전쟁(6.25)으로 모든 기반을 북에 둔 채 월남하여 부산으로 피난하는 역경 속에서도 신의와 민족애에 바탕한 산업·육영의 일념으로 1951년 동화 양조장, 1952년 구포 양조 합자회사, 1954년 서광주조 주식회사를 설립·운영하셨으며, 1959년에는 진로 장학회를 설립하여 140여 명에 이르는 장학생을 배출, 훌륭한 역군으로 키워 내셨습니다.

 ▸1972년에는 학교법인 우천 학원을 설립하여 1974년 4만 5천여 평의 우신 중고등학교를 개교, 지금까지 3만여 졸업생이 지구촌 곳곳에서 국가와 사회를 위해 활약하는 명문으로 우뚝 설 수 있게 하셨습니다.

 ▸본교 설립자인 우천 장학엽(요셉) 선생께서 타계하신 지도 어언 32년이 지났습니다. 신의와 경애를 바탕으로 한 교육구국의 신념은 우신인 모두의 가슴 뿌듯한 자랑임은 물론 대한민국 교육사에도 길이 남을 큰 위업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항상 몸과 마음을 갈고 닦으며, 정직 속에서 믿음을, 공경 속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信義敬愛의 본교 건학 이념을 실천하는 우신이 되도록 다짐합시다.

+ 장학엽(요셉)과 세상을 떠난 모든 이가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얻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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