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어머니!
작성일 21-05-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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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영(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1,175회 댓글 0건본문
엄마, 어머니!
나에게 티끌 하나
주지 않은 걸인들이
내게 손을 내밀때면
불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전부를 준
어머니가 불쌍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나한테 밥 한 번 사준
친구들과 선배들은
고마웠습니다.
답례하고 싶어서 불러냅니다.
그러나 날 위해 밥을 짓고
밤늦게까지 기다리는
어머니께 감사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드라마속 배우들 가정사에
그들을 대신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일상에 지치고
힘든 어머니를 위해
진심으로 눈물을
흘려 본 적이 없습니다.
골방에 누워 아파하던
어머니 걱정은 제대로
한 번도 해본적이 없습니다.
친구와 애인에게는
사소한 잘못 하나에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에게는
잘못은 셀 수도 없이
많아도 용서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세상의 어머니는 위대하기에
어머니를 생각하며 이 글을 올립니다.
- 좋은글 서울여자 대학교 사랑의엽서 공모전 대상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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