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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우신총동창회 > 인사말

모교의 50년 역사가 흘러오는 사이 우리 동문회는 2000년 이전의 태동기를 거쳐 2000년 이후의 장기간의 에너지 축적기, 그리고 코로나로 부득이 하였던 침체기를 지나 이제 본격적으로 축적된 에너지를 확장하고 분출해 나가야 하는 도약기를 맞이했다고 여겨집니다.

그동안 여러 모임에서 만난 선후배님들, 성심으로 저를 지원해 주는 7회 동기들,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 자리에 참석치는 못하셨지만 개별적으로 응원의 메시지나 전화를 주신 선배님들, 말없이 멀리 대구에서 후원금을 보내온 친구에게서 저는 동문들의 그런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때로 모임을 끝내며 ‘한가람 푸른줄기~’로 시작하는 교가를 함께 부를 때면 맺히는 그 무엇... 우 리 밑바탕에는 언제나 나의 자긍심, 자존감의 샘 ‘우신’이 동문회를 통해 커 나가기를 바라는 마 음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동문회의 첫 번째 역할은 우선 동문 각자의 삶에 격의없는 어울림을 더해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나면 좋은 친구, 선배, 후배... 동문들의 만남은 격의가 없고, 계산이 필요없는 편안한 관계를 선물해 줍니다. 디지털 콘텐츠의 바다에서 우리 모두가 점점 고독한 개인으로 변해가는 시대에 편안하고 즐거운 만남을 자꾸 만드는 일이 동문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추진하는 동문 당구대회는 비단 우신 동문회의 위상 제고를 위한 고교대항 당구대회 선수선발의 의미도 있지만 각 기수와 지역모임 활성화에 또 다른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고, 가을에 있을 체육행사도 좀더 많은 동문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하려고 합니다.

두 번째로 사랑과 정이 촘촘히 흐르는 동문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보고자 합니다. 대표적으로 ‘우신의 셰프들! 우슐랭 가이드’ 사업과 ‘우신의 유투버들’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큰 행사도 행사지만 국내외 여행을 하면서 동문들이 맛집의 손님과 셰프로 만나 포옹하며 작은 정이 쌓이다 보면 우신이라는 큰 그릇이 촘촘하게 더 꽉 채워질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아직은 구상 단계이지만 차분히 준비해서 내실 있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동문들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모교에 대한 사랑을 모아내고, 실천하는 것인데, 그것은 곧 젊은 후배들을 지원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데 일조하는 것이고,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입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비단 재학생들에 대한 장학사업 말고도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을 하고 있는 젊은 후배들에 대한 지원을 포함하여 세대간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각박한 경제환경에서 고군분투하는 젊은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크든 작든 용기와 희망을 주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다만, 이 일을 위해서 필수적인 ‘튼튼한 재정’이라는 면에서 보면 우리 동문회는 아직 충분히 준비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모든 행사가 흑자 행사가 되도록 하고 좀더 많은 기금을 남겨 다음 대에 물려주려고 노력하겠습니다만 자발적 개인적 후원만으로 인재 육성사업을 감당하기는 어렵습니다. 동문회 재단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저희 20대에서 이 일을 완성해 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공감대가 조금씩 형성되고 있고, 내년 50주년은 이런 공감대를 최대화하는데 더 없 이 중요한 기회인 만큼 이 기회에 재단 설립을 이번 20대 동문회의 핵심사업으로 삼아 최선을 다해 보고자 합니다.


2023년 4월 22일.  
20대 총동문회장 임창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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